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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지역문화연구소입니다
날이 잔뜩 흐렸습니다. 비가 올 것 같기도 한, 음산한 날입니다.
그러나 바람은 매섭지 않고, 오히려 포근하게도 느껴집니다.
색감은 거칠고 차가우나 촉감은 부드럽고 따스한, 이런 것도 좋은 가을날 같습니다.
공부모임에도 좋은 느낌을 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면,
오늘 날씨 같은 것이 좋은 공부모임의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4년 11월 집담회는 이번 주 토요일인 29일 열립니다.
행사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일시: 2014년 11월 29일 (토) 오후 2시 ~ 6시
2. 장소: 지역문화연구소 세미나실 (가산동)
3. 발표:
1) 촌락 사회에서 죽음의 공간 구성과 그 의미 - 진도 칠전리 마을을 중심으로 / 이도정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
2) 백제 설화로 윤색된 저산팔읍권 민속 연구의 재검토: 부여 은산별신제와 유왕산놀이, 서천 남산놀이의 사례 / 오석민 (충남역사박물관)
첫 번재 발표를 맡으신 이도정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현재 석사논문 작성을 위한 현지조사를 전남 진도의 칠전리라는 마을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석사논문 작성의 구상을 초기단계의 현지조사 성과와 결합하여 제시하실 예정입니다. 그냥 '섬'이라고 하기에는 위상이나 규모가 대단히 크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섬'이기도 한 진도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이 죽은 이들의 공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예상됩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으신 오석민 선생님에 대해서는 다시 소개를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연구소의 이사장 겸 소장이시지요. 이번 발표에서는 최근 작성 중이신 글을 통해, 충남지역에서 민속의례/놀이가 백제문화 담론과 습합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을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민속문화 전승양상의 현단계 경향과 관련하여 상당히 파괴력이 있는 논쟁적인 주제인 만큼, 흥미로운 토론이 예상됩니다.
지난 11월 11일 고 이수 정승모 선생님의 댁에서 대상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도 9명 가량이 참가하여 유족분들과 함께 선생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연구소 차원에서의 탈상을 겸하여, 이번 집담회가 끝난 후 간단히 제를 지내려고 합니다. 간소하게 제물을 차리고 술 한 잔 따라 올리는 소박한 행사입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함께 참여해주신다면 뜻 깊은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 오후 연구소에서 온오프라인 회원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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