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지역문화연구소입니다.
여름의 끝이 저만치 보일 것만 같은 나날입니다. 올 여름 어떠셨나요.
덥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고, 비가 안 왔다고도 할 수 없지만,
더위도, 장마도, 모두 숨죽이고 지나버렸다는 느낌인 건 저만의 생각일지요.
마치 해도, 구름도, 어딘가 다리 뻗고 드러눕기에는 민망했던 것만 같습니다.
이번 집담회는 우리 사회의 시대의 역사적 계보를 재조명하는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틀어앉은 이곳이 어디쯤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이번 집담회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일시: 2014년 8월 23일 (토) 14:00 ~ 18:00
2. 장소: 지역문화연구소 세미나실 (가산동)
3. 발표:
1) 중국의 군망제도(郡望制度)와 한국의 본관제도 비교: 중국의 청하최씨(淸河崔氏)와 한국의 남양홍씨를 중심으로 / 안광호 (중국 남개대)
2) 18세기 실학자 우하영의 개혁론 일단 / 고민정 (강원대)
첫 번째 발표를 맡으신 안광호 선생님께서는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으로 재직 중,
중국 남개대에 유학하셔서 한중 친족제도를 비교하는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십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당나라 시기까지 존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군망제도와,
현재까지 한국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본관제도의 비교를 통해,
중국에서 1천 년 전 사라진 제도가 한국에선 오늘날까지 더 발전된 형태로 존재하는 배경에,
전통기 중국과 한국의 사회적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랐던 사정이 있었음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안광호 선생님은 본 발표에 이어 만담 형식의 간단한 추가적인 발표를 해주실 계획입니다.
주제는 “한국의 씨족제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중국 종족제도와의 비교를 통하여”입니다.
이 역시 흥미로우며, 친족제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결정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 발표자이신 고민정 선생님은 지역문화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2014년 8월, 그러니까 이번 달에 강원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박사학위논문의 주제는 <조선후기 가계계승 연구: 입후제(立後制)를 중심으로>입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박사학위논문과는 별도의 작업으로, 최근 우리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천일록> 번역ㆍ해제ㆍ연구사업과 관련된 발표를 해주십니다.
직접 번역을 담당하신 내용을 중심으로 다른 내용들까지 아우르면서,
18세기 말~19세기 초 조선의 대단히 독특한 실학적 개혁사상가였던 취석실 우하영이 전개한,
사회와 인간 개혁론의 핵심적 특징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이 역시 크게 기대가 되며, 연구소에서 진행한 사업과 관련하여 논문으로 결실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 발표의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인 8월 23일 오후 연구소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은 온오프라인 회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IP :
147.♡.10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