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공지가 다소 늦어졌습니다.
6월 집담회는 이번 토요일인 2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이번 지역문화연구소 제136회 집담회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일시: 2015년 6월 20일(토) 오후 2시 - 6시
2. 장소: 지역문화연구소 세미나실 (가산동)
3. 발표:
  1) 조선후기 서울 포전(布廛)의 조직 구성과 운영 / 조영준 (한국학중앙연구원)
  2) 한국전쟁 뒤 월남피난민 간척과 환경변화: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 김해규 (평택지역문화연구소)


첫 번째 발표는 고 이수 정승모 선생님을 추모하고 기리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생전에 정승모 선생님께서 발굴하셨던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현재 발표자께서 공동연구 작업을 통해 집필 중이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상업 연구는 이수 선생님께서 역사연구와 지역연구, 문화연구 사이에 다리를 놓으신 중요영역인데,
연구소 후학들이 제대로 계승하고 있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발표를 맡으신 조영준 선생님은 우리 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 계시면서,
연구소 안팎에서 연구소 구성원들과 경제사문서 강독반을 꾸려가고 있으십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19세기 왕실재정의 운영실태와 변화양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박사학위 취득 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를 역임하셨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조교수로 계십니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시폐(市弊): 조선후기 서울 상인의 소통과 변통』,
「조선시대 문헌의 신장(身長) 정보와 척도 문제」, 「조선후기 여객주인 및 여객주인권 재론」,
「『부역실총(賦役實摠)』의 잡세(雜稅) 통계에 대한 비판적 고찰」,
「19-20세기 보부상 조직에 대한 재평가」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많은 논저를 발표하고 계신, 영향력 있는 젊은 경제사학자이십니다.


두 번째 발표는 평택지역에서 이루어진 해방 후 월남이주민의 간척사업을 다룬 것으로,
우리가 민속현장에서 자주 듣게되는 피난민들의 남한 내 경제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입니다.
지금 평택은 82%가 평야를 이루는 경기지역 최대의 곡창지대입니다만,
이 들판은 근대 전후까지도 그 이름(平澤) 그대로 저습지나 간석지가 대부분인 땅이었습니다.
이 발표는 조선후기부터 아산만, 남양만 방조제 건설에 이르는 사이 시기,
월남 피난민의 간척사업을 지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관건적 논의의 시론적 발표입니다.


발표를 맡으신 김해규 선생님은 총신대 역사교육과 졸업 후 공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으셨고,
현재는 한신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신 한국근현대사 연구자이십니다.
보다 중요하게는, 1989년 이래 평택 한광고, 한광여고, 한광중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시면서,
평택지역사 연구에 뜻을 두고 부단히 지역사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일을 해오고 계십니다.
우리 연구소 법인의 평택 지점이기도 한 평택지역문화연구소장으로 계시면서,
우리 연구소가 평택 지역사 연구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숨은 지줏대 역할을 해오신 분입니다.


두 발표는 다루는 시기에서 조선후기와 해방이후로 차이가 있습니다만,
모두가 지역사, 경제사, 사회사가 얽혀드는 분야에 걸쳐있는 연구물로서,
경/기 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이해하는 위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연구소 온오프 라인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 연구소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