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행복하셨습니까? 원하시던 일들을 얼마나 이루셨나요?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올해 연구소와 관련한 일 말고는 계획했던 것과 비슷하게라도 들어맞은 일이 아마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여러 사람이 몰켜서 함께 하는 일의 위력이라는 게 이런 점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누차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2006년 1월 첫째주에는 오세종 목사님을 초빙하여 <풍수와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말씀을 듣기로 되어 있습니다. 풍수의 이론에 해박하실 뿐 아니라 현지답사도 많이 하신 분으로, 실전적인 감각에 바탕하여 우리 풍수문화의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1월 7일 오후 2시부터 집담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셋째주의 세미나는 앞의 일정이 밀리면서 계획했던 양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1월에 나머지를 하고, 원래 1월에 계획했던 카지무라 등의 글은 2월로 미루어야 될 것 같습니다. 2월 세미나의 교재는 제본해서 연구소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복사제본비는 6,500원이니, 교재를 가져가시는 분들은 교재 옆에 놓인 봉투에 이름을 적고 복사비를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집담회와 세미나 등 연구소 모임이 있는 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언제나처럼 조사일지독회가 있습니다. 역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얼마 안되는 시간이나마 올해 마지막 남은 며칠간을 뜻있게 보내시고, 어중간하게 걸쳐놓은 일이 있으시거든 억지로라도 일단락을 지으시고, 언제나처럼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과세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