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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연구소 제212회 집담회 안내입니다. 이번 집담회는 11월 23일(토)에 개최되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집담회에서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라연재 선생님께서 <음식의 한국다움(Koreanness) 만들기: 2010-20년대 뉴욕 내 상품으로서의 한국음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해주시겠습니다.

○ 일    시: 2024년 11월 23일(토) 15:00~17:00
○ 발표자: 라연재 (한국학중앙연구원)
○ 제    목: 음식의 한국다움(Koreanness) 만들기: 2010-20년대 뉴욕 내 상품으로서의 한국음식을 중심으로

<발표개요>
음식은 특정 공동체를 표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authenticity)과 혼종성(hybridity)을 양가적으로 포괄한다. 공동체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고정된 체계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음식 그 자체는 물질이자 지식으로서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식재료, 요리법, 식기 등을 도입해 미식의 지평을 넓힌다. 민족과 국가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정형화되는 과정에는 진정성을 찾기 위한 노력 이면의 자연스러운 혹은 의도적으로 창조된 혼종성이 개입된다.
한국음식은 1970년대 황혜성의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작업, 1971년 궁중음식 무형문화재 등재, 1981년 국풍81,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2010년대 초반 한식세계화 운동, 개고기 논란, 김치 분쟁 등의 여러 맥락 속에서 진정성을 찾으려는 시도, 특히 하향식의 국가 주도적 음식 내셔널리즘(culinary nationalism)에 골몰해왔다.  그러나 2000년대 아시아 국가권 내에서의 한류, 그리고 2010년대 중후반 글로벌 한류와 K푸드 열풍은 각 개인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에 힘입어 광범위하게 또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 이면에는 글로벌 식품회사의 유통체계 형성과 근현대 아시아 식품의 영향력, 한국계 외국인 공동체의 현지 내 영향력, 미식지형 내 요리학교 출신의 전문직 셰프와 레스토랑 경영인의 경제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연구에서는 2021-22년 실시한 현지조사를 통해 맨해튼을 중심으로 한 뉴욕시 일대의 상품으로서의 한국음식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지, 또 생산자가 이에 대응하여 어떻게 상품을 생산하고 홍보하는지를 밝힌다. 이 과정에서 각 생산자가 생각하는 한국다움이 상품에도 반영되어 가는 현상을 음식 내셔널리즘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참가 Zoom 회의>
https://jbnuackr.zoom.us/j/7422392761?pwd=uJyAiDlw23eCmUYveGmLwY2ISDZMaz.1&omn=88104482881

회의 ID: 742 239 2761
암호: rcrc241123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